그대 아직도 그리운 사람...


그대는 꽃잎 하나 잎에 물고
내게로 와서
꽃잎보다 고운 사랑이 되고
눈물이 되고

그대는 그리운 이름 하나 찾아
내게로 와서
그리움보다 아픈 사람이 되고
여자가 되고

언제나 외롭고 가난한
우리 사랑
눈물로 마주해도

저하늘 낮달처럼 아득히 내안의
그리움이 되는 이여...

그대는
꽃 피는 하늘도 없이
내게로 와서

하늘보다 눈부신 아침
이슬이 되고
풀잎이 되고....

...이상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