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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픈 바람 - 원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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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닉스^^ 작성일02-06-20 17:40 조회6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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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픈 바람 -  원태연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뻐그덕 문소리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두 잔의 차를 시켜 놓고
막연히 앞잔을 쳐다본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마음속 깊이 인사말을 준비하고
그 말을 반복한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나서는 발길
초라한 망설임으로
추억만이 남아있는
그 찻집의 문을
돌아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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