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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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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닉^^ 작성일02-04-10 11:49 조회6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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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앉아
하얀 모래를 한 옴큼 주워 봅니다.
모래알의 따뜻한 온기가
손바닥 가득 퍼저 옵니다.
.....그게 사랑 이랍니다.

꽉 쥐고 있는데도 놓치기 싫은데도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흘러나옵니다.
....그게 이별 이랍니다.

손에서 모래가 다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손가락을 편 순간
손가락 사이 사이에 모래알이
반짝 거립니다.
....그게 미련 이랍니다.

손에서 모래알을 다 털어버립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손을 뻗어 다시 모래를 한 옴큼 주워 봅니다.
....그게 그리움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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