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세요

방안 구석만 차지하고 있던 메마른 화분을 현관밖으로 내다 놓았어요

그런데요 메말라 버렸을거라는 그 화분에서 파아란 어린싹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더군요

겨우내 햇빛도 제대로 못 받은 화분인지라 메말라 죽었을거라고 생각을 했었던거죠

그 작은 화분 하나가 겨울에서 봄으로 제 마음을 옮겨 놓네요

겨울과 봄의 기온차이래야 단지 햇볕이 조금 더 따뜻해졌고
옷 한겹 벗어내는 정도이건만

온 산천이 변하고 사람들의 마음 또한 변하게 합니다

나무마다 꽃이 피고 잎이 돋고

사람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고 희망의 싹이 돋습니다

조금 따뜻해진 것으로 세상이 이렇게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니....

세상의 변화란 이렇게 소박한 것이지만
그걸 바꾸는건 우리들의 몫인듯 해요

조금 더 따뜻해짐으로 온세상이 푸르러지듯
조금 더 따뜻한 마음을 줌으로써 내 주위의 모든이들이 푸르러진 것입니다


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