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노력하는 것이다.

이 말은 <모래시계>에서도 나온 말이다.
박상원이 조민수에게 결혼하자고 하자.
조민수는 말을 돌려서 \'나를 사랑하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박상원은 \'사랑은 노력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평생 노력하면서 살 것이다\'라고 대답한다.

사랑은 노력하는 것이다.
연인과 부모님을 생각해 보라. 연인은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떠오를 때가 많지만 부모님은 일부러 생각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남편도, 연인도 마찬가지이다.
사랑을 처음 할 땐 잊으려 해도 24시간 그녀가 떠오르지만 사귀기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나면 그 시간이 줄어든다.
하루에 한두 번 생각나면 다행이다.
사랑하는 건 느끼겠는데 예전만큼 절실하지 못한 것이다.
이럴 땐 어떤 계기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

맞벌이 부부라고 치자.
아내가 야근을 해야 한다.
남편은 집에 들어와 보니 집안은 어지러져 있고 밥도 없다. 신경질이 날 것이다.

피곤하지만 이때 노력해 보자. 집안을 치워 놓고 아내를 위해서 밥을 지어 놓고 아내가 오길 기다려 보자.
아내는 너무 기뻐서 남편을 사랑하게 될 것이고 그만큼 아내의 행동에도 남편을 위하는 마음이 배어 나오게 될 것이다.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랑을 날 때는 생각나는 대로만 해도 충분하다.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랑도 노력해야 한다.
우러나오는 대로만 하면 깨지기 쉽다.

세상일에 지쳐서 결혼 기념일도 기억하지 못하고 생일도 그냥 지나가 버린다.
때문에 사랑은 늘 노력해야만 한다. 그리고 30년을 살았다고 해도 늘 예쁘게, 신비롭게 가꿔가야 한다.
그것이 사랑을 유지시키는 비법이다.

진실한 사랑을 위한 방법, 이런 어려운 과정이 있기에 사랑은 고귀하다. 위대하다.
이 특별한 사랑을 제대로, 정말 제대로 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