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난 또 널 만나게되면
우리 이제까지의 일을 다 잊은 듯 웃기만 하겠지
내가 해줄 수 있는거라고는 고작
우리 그동안의 기억을 모두 지워내는 것 밖에 없는데
그래두 너 나 싫어하는건 아니지?
내가 너와의 기억 다 지운다고 해서
너 나 싫어하면 안돼
넌 그냥 아무생각하지 말고
널 바라보던 내 눈만 기억해
널 보면 웃어주던 나만 기억해
너 땜에 슬퍼하고 아파하던 날 기억하면 안돼
어쩌면 널 잊고 살 수 없을지도 몰라
나 너 원망안해
다만 ....
왜 널 사랑하게 만들고
너 아니면 안되게 만들어놓고
내게 왜 이렇게도 모진거야...
니가 이렇게 모질게 하지 않아도
나 니맘 알아....
너 그냥 나와 친구라도 하고싶은거
하지만 난너와 친구안할래...
내가 단순해서 그런지
널 친구라 하기엔 아직 나 너무 모자란가봐
이미 다 끝난일인데
그래도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이 사실이 믿겨지지 않아서
너에게 그냥 푸념섞인말을 늘어놓았던거야...
너 내이야기 듣고 많이 고민할 것을 알고있어
하지만
내가 아직 널 못지워냈다는걸
알려주고싶었어...
근데 나 잘못한걸까?
널 힘들게한 것 같아...
아닌가? 넌 이제 내 아픔정도쯤은
상관이 없을수도 있는일인데...
그래도 니 연락 기다리겠다는말...
그건 그냥 넘기지 말아줘
나 너 사랑해
나 본래 속맘 표현 못하잖아...
너도 잘 알잖아....
이런 이야기 정말 흔한 이야기란걸 알아
누구에게나 흔히 있는 사랑이야기
바보야, 왜 몰라....
넌 지금 이 글 보면서도 나인줄 알지 못하잖아...
너 지금 힘들지만 내색하지 않는다는것도 알아
너에게 쉽게 다가설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돌아설 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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