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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모르시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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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닉스^^ 작성일01-12-29 10:57 조회6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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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모르시겠다면
    그것은 이미
    알려 하지 않으심일 것입니다.
    늦겨울 눈꽃
    봄이면 눈물 되어 흐를 줄 알면서도
    막연히 간직한 욕심이었습니다.
    
    아직도 모르시겠다면
    다시는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호수 위 돌멩이처럼
    그 작은 무게에
    비 오듯 가라앉을 사랑이라면
    다시는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아직도 모르시겠다면
    이제는 떠나드리겠습니다.
    웃어도 슬픈 눈에
    더 슬픈 마음 심어드리기 전에
    내 몸으로 아파하며
    내 마음으로 괴로워하며
    아직도 모르시겠다면
    이제는 떠나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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