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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것은 당신 몫이였고 기다림은 내몫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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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닉슝이 작성일99-04-28 10:18 조회5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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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것은 당신 몫이였고 기다림은 내몫이였습니다.
 원태연
 가만히 한걸음 뒤에서 바라보기만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저 당신곁에 편한 사람으로 남을수 있다면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바라보
 기만 하겠다고 말입니다.
 내기대가 조금씩 커질때마다 조금씩 당신과 멀어질것 같아서숨도 쉬지 않고 꼭
 꼭 숨겨두려 했습니다.약속없이 찾아왔다 말도 없이 숨어버리곤 하는
 당신의 모든것을 투정없이 받아들이기 위해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바라보기만
 하겠다고...뒤돌아서는 당신의 뒷모습을 보며 늘 다짐했더랬습니다.
 가슴에 묻어둔 사사로운 기대들이 너무나 많아서당신을 바라보는 것조차 숨가
 뻐 힘들어 질때면 남들이 숨쉬는 그 사소한 일들조차
 내게는 왜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어느새 당신앞에 투정만 가득 품은 나를 봅니
 다.가끔은 혼자 설레고 혼자 지치고 혼자 웃곤 하는 내게
 딱 한걸은 뒤엣 바라보기만 하겠다던 다짐이 이토록 가뿐한 약속이였던 것을 몰
 랐었냐고 묻곤합니다.하지만 이미 당신앞에 섰을때는
 얼마나 힘이 드는 것인지 얼마나 상처받고 되돌아 설것인지얼마나 바보같은 무
 모함인지 이미 계산한 후였습니다.
 자꾸만 눈덩이 처럼 커지는 기대들을 지우기 위해 수없이 처음 다짐들을 되뇌이
 고 있습니다.잊을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젠 잊었다고 장담했는데
 절대로 이젠 해바라기같은 모습은 보이지말자고 굳게 다짐했었는데우연히 스친
 어앞에서 난 여지없이 흔들리고 있다.
 세상에 이쁘게 아름답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늘 이렇게 바보같이
 삼류영화에서나 나오는 주인공처럼 목빼고 널 바라보기만하는건지...
 다른일들에는 그다지도 이기적이고 계산적이면서 왜 유독 너에게만은 예외가 적
 용되는건지 모르겠다.이미 흘러간 바람이라고 생각했던랬는데
 이렇게 아직도 종종 가슴 한구석을 휭하니 흔들고 간다..언제쯤 그래 언제쯤
 널 담담히 바라볼수 있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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