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던 그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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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닉슝이 작성일00-02-25 10:26 조회4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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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가던 그날은
김 춘 수<p>네가 가던 그날은
나의 가슴이
가녀린 풀잎처럼 설레이었다<p>하늘은 그린듯이 더욱 푸르고
네가 가던 그날은
가을이 가지 끝에 울고 있었다<p>구름이 졸고 있는
산마루에
단풍잎 발갛게 타며 있었다<p>네가 가던 그날은
나의 가슴이
부질없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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