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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함만 가득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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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닉스^^ 작성일00-02-21 15:17 조회4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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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쓸쓸함만 가득한 날 - 용혜원-<p><p>  하루의 피로가
  어깨를 누르고
  발걸음조차 무거워지는
  늦은 밤에<p>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바라본
  전화 부스에
  남아 있는 돈을 보고
  전화를 걸어본다<p>  "걷다가 전하통에
  돈이 남아 있어서
  그냥 걸었어!"<p>  보고 싶었다는 말도
  못하고
  고독하다는 말도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는데<p>  "사람이 왜 그렇게 싱거워
  밤도 늦었는데
  할일 되게 없나보네"<p>  더 이상 말도 못하고
  간단한 인사를 하고
  끊어버린 전화<p>  서울은 만원이라는
  소리를 들은 지도
  수십년이 되었는데<p>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는 사람이
  때로는 너무나 없다<p>  한 잔의 커피에
  쓸쓸함만 가득한 날이었다<p>
        -용혜원의 한 잔의 커피가 있는 풍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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