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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닉스^^ 작성일99-12-07 09:34 조회5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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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욕심은 사양하고 싶습니다...<p>
그대를 처음 보았을 때
난 너무 눈이 부셔서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답니다.
가까이 다가선다는 것은 감히 엄두도 못 냈었지요.
그대 곁에 다가서기에는
내 가슴이 너무 뛰고 있었답니다.
그건, 순결한 그대 영혼이 행여 나의 더러움으로 인해
때가 묻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같은 것이었습니다.<p>
늘 멀리에서만 지켜봤었지요.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멀리서나마 함께 느끼려고 노력했었지요.<p>
행복했었답니다.
비록 그 무엇도 그대와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나의 존재에 대해 까마득히 모르고 있는 그대가
조금은 야속하기도 했지만,
한 세상에서 함께 호흡하며 산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멀리서나마 그대 바라보며
하루를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난,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답니다.<p>
물론,
욕심이 생긴적도 간혹 있었지요.
주말이면 가끔은 영화관에도 같이 가고 싶었고,
비가 내리는 날에는 커피 한잔 같이 하고 싶어졌고,
사는게 힘에 겨울 때는
그대 품에 안겨 맘껏 울고 싶기도 했었지만,
하지만,
크게 욕심을 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답니다.
왜냐면, 욕심을 부리면
지금까지의 행복조차도
달아나 버릴 것만 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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