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으로의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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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닉슝이 작성일99-08-24 10:18 조회65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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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창살 없는 새장에 갇힌 상실의 새
태양을 향해 스스로의 눈동자를 태우는
가여운 생명체다.
고독의 가지를 넘기며
파지처럼 날아드는 공상은
또 한번의 계절을 접고 의미 없는 하루를 자르며
저 하늘을 날아오를 상상의 꿈들이
퇴화된 날개를 접어 허공에 부서진다.
기다림의 대상이 없어도
우린 기다릴 수 있다.
그러한 의지를 세상은
희망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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