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하여..☆ > 좋은시모음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좋은시모음

너를 위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닉슝이 작성일99-08-24 10:18 조회385회 댓글0건

본문

저기 파란 하늘이 별빛 되어 타는건
 
 나의 기다림이 지쳐 멍든 까닭일까?
 
 이 어둠은 슬픔을 빼앗겨 깊어만 가고
 
 저 별빛은 소리를 잃어 불타오르는데
 
 하늘을 메우는 바람소리
 
 어디에서 눈떠도 너는 이제 없는가...
 
 나 이제 피에 젖은 부리로
 
 너의 이름 밤새 쪼는
 
 이 세상의 가장 슬픈 새가 될찌니
 
 아무도 듣지 않는 고독한 숲 가지 끝에
 
 지친 나의 몸부림을 새기고
 
 망가진 깃을 다듬어
 
 이슬에 젖은 가는 숨결마저
 
 너를 부르다 멈추어 갈진데
 
 늦은 오후 너의 산책 길에서 우연히 만난
 
 처참히 죽은 이름 모를 새를 위하여
 
 잠시 너
 
 입맞추어 주지 않겠니?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253
어제
1,298
최대
1,305
전체
168,208
그누보드5
회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