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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채팅실에서.."그녀와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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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닉스^^ 작성일01-05-03 21:52 조회9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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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힘이 드니..?

아니..겨우 그런걸 가지고..난 괜찮아 곧 잊을꺼야

>> 에메랄드(에메랄드)님이 입장하셨습니다 <<

에메랄드: 안냐세염~ ^^
별이: 가끔은 나도 날 몰라요
에메랄드: 잉? 별이님 혼자 계신거 아녜요?
별이: 그렇다고 그녀만을 탓할 수는 없잖아요
에메랄드: 여보세요!! 별이님??
별이: 어쩌면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었는지도 모르죠
에메랄드: 에잇~ 잼없당~ 별이님 계속 혼자 말씀하세요. 빠이빠이
별이: 그보다 더 잘해줄수는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 에메랄드(에메랄드)님이 퇴장하셨습니다 <<

별이: .......
별이: 새벽 1시....... 조용하다
별이: .......
별이: 1시 45분....... 오늘도 밤을 새볼까

>> 캐슬(castle)님이 입장하셨습니다 <<

캐슬: 하잇~
별이: 내려야할 정류장을 그냥 지나친적이 있나요
캐슬: 저한테 물어보시는 거에요? 하핫 저야 많죠
캐슬: 전 차만 타면 자거든 요 크크크
별이: 깜빡 졸았다든지 친구와 얘기하는데 정신이 팔렸다든지
별이: 그런 경우가 아니라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면서..
별이: 그곳이 내가 내려야 할 곳이라는걸 아는데
별이: 나도 모르게 지나쳐서 더 가는 그런..
캐슬: 글쎄요 전 그런적이 없는데요..별이님은 있나보죠
별이: 캐슬.. 성이라는 뜻인가요?
캐슬: 하핫 넵..캐슬오브매직이죠 ^^
캐슬: 별이님은 이름이 참 이쁘시네요
별이: 알고보면 이쁜 이름도 아녜요
캐슬: ^^;;;
별이: 방제 보구 들어오셨어요?
캐슬: 네..발걸음...아닌가요? 방제가 특이하구 혼자 계시길래 들어왔죠
별이: 제 대화명이 왜 별이인지 아세요?
캐슬: 그냥....^^;;; 모르져
별이: 거꾸로 해보세요
캐슬: 헉!....그...그렇군요
별이: 캐슬님..
캐슬: 넵!!
별이: 오늘 제 얘기좀 들어주실래요?
캐슬: 좋습니다..어차피 잠도 안오고 얘기나 나눌까해서 접속했으니깐요

>> 별이(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그녀는(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녀는: 웃음이 아름다운 여자였어요
그녀는: 누구든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웠어요
캐슬: 많이 사랑하셨었나 보군요
그녀는: 함께 있는 시간동안 내가 얼마나 행복한 놈인지 수십번을 생각하게 해주었죠.
그녀는: 아마 내가 사랑한 처음이자 마지막 여자일꺼에요
그녀는: 우리 집에 자주 놀러왔었어요..혼자 계신 어머니와 놀아드리는게 좋다며..말벗도 해드리고 맛있는것도 만들어 먹곤 했죠
캐슬: 마음도 참 예뻤군요
그녀는: 마음이 예뻤어요..그래요 정말 그 말이 어울리는군요

>> 그녀는(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나는(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나는: 그런 그녀를 목숨보다도 더 사랑했었죠
나는: 날 향해 웃어주는 그녀만 있다면 세상 어느것도 부럽지 않았어요
캐슬: 후후후..그럴만도 하죠..미친 녀석처럼 실실 쪼개기도 하고
나는: 정말 미친놈처럼 웃고 다녔어요..어떻게 그러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그녀가 내 옆에 있는데..
캐슬: 하핫..순수하신 분이시군요
나는: 그녀를 위해 세상 끝까지 가기로 맹세했죠

>> 나는(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그런데(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런데: 어느날 친구 한놈이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해주던군요. 다른 남자의 팔짱을 끼고 가는 그녀를 보았다고..
캐슬: ......
그런데: 난 그 말을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어요..그래서 그 친구에게 마구 화를 냈죠..그녀는 그럴리가 없다고
그런데: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면서 그런 그녀를 봤다는 녀석들이 점점 늘어나는거에요
그런데: 그 말들이 귀에 들어오질 않았어요..아마도 마음속으로부터 거짓이길 바라는 마음이었겠죠
캐슬: .....괴로우셨겠군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그렇더군요
캐슬: 불안해진거죠? 그녀가 다르게 보이고
그런데: 그녀는 달라진게 전혀 없었어요..나를 향해 지어보이는 그 환한 웃음도..어머니를 대하는 것도...전 차츰 불안해져 갔죠

>> 그런데(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그어느날(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어느날: 전 정말 보고싶지 않는 모습을 봤어요...그녀가 나에게 보여주던 그 환한 웃음을 다른 이에게 웃어주는 모습을..
캐슬: ......
그어느날: 난 그녀에게 큰 소리로 짜증을 내기 시작했고 우리는 점점 싸우는 회수가 많아졌어요..
그어느날: 그녀는 나의 소심함에 질려버린 표정을 지으며 떠나갔죠

>> 그어느날(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사실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사실은: 그녀를 너무나 붙잡고 싶었는데...
사실은: 너그럽게 웃으면서 용서해주마 얘기하고 싶었는데..
사실은: 너무 사랑해서 그랬노라고 고백하고 싶었는데
캐슬: 후회...하시는 건가요
사실은: 후회같은건 하지 않아요..
사실은: 그녀가 나보다 그를 더 사랑했었다는걸 알았거든요
사실은: 전 더이상 그런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가 없었어요
캐슬: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을 봐요..진심이에요?
사실은: 그녀를 원망했는지도 몰라요..날 아프게 한 그녀가 행복해지지 않기를 원하는지도 몰라요...
캐슬: 이런~ 마음이 아프군요

>> 사실은(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어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어제: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늘길에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쳤어요 내려야할 정류장임을 뻔히 알면서도 전 마치 다른 곳으로 가던 길인양 그곳을 지나쳐버렸어요
어제: 제가 내려서 한참을 걸어들어간곳은.....그녀의 집앞이었죠
캐슬: ......
어제: 그렇게 그녀의 집앞에서 멍하니 서있다가 세 시간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 어제(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별이(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별이: 이제 그녀를 잊으려고 해요
별이: 나도 모르게 그녀집앞으로 날 끌고간 발걸음... 언젠간 또 날 그렇게 이끌지도 모르지만..
별이: 난 이제 그녀를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않는다는걸...
별이: 아니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다는걸 알게 됐죠
캐슬: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셨었군요....
별이: ...................
캐슬: 애써 그녀를 미워하지 마세요..그녀도 당신을 잊지 못할꺼에요
별이: ..........그녀를 미워하게 될까봐 자꾸만 두려워요
별이: 나를 아프게 한 만큼 너도 그런 아픔 겪게 될꺼라고.. 하루에도 수도 없이 되뇌이는 내가 싫어요
캐슬: .....그건 솔직한 거에요
캐슬: 별이님?
캐슬: .....

>> 별이(해질무렵)님의 접속이 비정상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

캐슬: .....
캐슬: 아파하지마...오빠가 이러길 원했던 건 아냐
캐슬: 오빤 냉정한 사람이니까 나같은거 금방 잊을줄 알았어
캐슬: 오빠...미안해..
캐슬: 하지만..오빤 내게 있어 너무 소중한 사람이니까 나 정말 이럴수밖에 없었어...
캐슬: 그냥 그대로 나 미워하면서 잊어줘....사랑했었어..

>> 캐슬(castle)님이 퇴장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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