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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아가씨 #2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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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닉스^^ 작성일01-06-17 15:31 조회7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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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필이 이야기-(5) 배신 ##




김대영 : 이 개자식-_-+

상필 : 개소리 집어치우고 빨리 끝내야지-_-/



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김대영이는 나를 향해 칼을 들이대었다.

스피드라면 나도 자신 있는 몸이었다.

재빨리 몸을 숙여 녀석의 턱을 향해 오른 주먹을 뻗었다.

“윽 “소리와 함께 김대영이는 칼을 땅에 떨어뜨렸다.

김대영이도 윗대가리라면 윗대가리였기에 녀석도 어느새 공격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시간을 끌어 봤자 서로 체력소모만 될 뿐 이득이 될게

없다고 판단한 나는, 왼 주먹을 뻗었다.

예상대로 김대영은 나의 왼팔을 왼손으로 잡았고, 다시 나는 녀석의 팔을 오른손으
로 잡아

한바퀴를 비틀고 오른발을 위로 치켜올려 김대영의 어깨쭉지를 내리 찍었다.

그러자 김대영은 “억 “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을 굽히며 바닥에 털썩 하고 주저
앉았다.

나는 뒤 돌아 발로 녀석의 머리를 차고 엎어진 김대영의 목을 발끝으로 꾹 눌러 찍
어 내렸다.


어느새 싸움은 다 끝나있었고, 우리의 승이었다.

아직도 내 발끝에 목이 눌려있는 김대영은 거친 숨소리를 내 쉬고 있었고,

나를 향해 한마디 던졌다.



김대영 : 훗훗*-_-* 이 걸로 이겼다곤 생각하지 마라.

상필 : 무슨 소리지?

김대영 : 너의 솜씨는 인정하지.

그렇지만 우리 조직을 너무 얕봐서는 안되지. 쯧쯧

상필 :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하며 나는 더욱더 녀석의 목을 발로 죄었다.

그러자 녀석은 고통스러워 했고, 이내 다시 말을 이어갔다.



김대영 : 우리가 너희들이 노리고 있다는 걸 몰랐다고 생각하나?

나도 대가리라면 대가리다. 그 정돈 파악할 줄 안다는 소리다.

상필 : 돌려 말 하지 마라. 그 대가리 날아가고 싶지 않으면...-_-++

김대영 : 아마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지?

이 걸로 너희들이 구역을 넓힌다는 것은 나도 안다.

하지만, 나도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아무 대가 없이 넘겨주진 않을 거야.

상필 : 대가를 바라나? 그래? *-_-*

얼마든지 주지. 과분할 정도로 주지.*-_-*

대신 그 대가를 결정하는 건 나야.

( 고개를 돌려... ) 야, 이 새끼 트렁크에 실어.



차를 출발하여 녀석들의 영업장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자꾸 김대영의 말이 걸려 내가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마음이 놓이질 않았
다.

끼이이익.

차가 서자마자 나는 영업장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아수라장이었다.

떨어져나간 팔을 붙잡고 고통에 신음 대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입-_-과 눈-_-이 찢어져 신음조차 내지 못하고 엉금엉금 기어가는 녀석도 몇몇 눈
에 보였다.

우리들의 압승이었다.

내가 들어서자 저 멀리서 상만이가 뛰어왔다.



상만 : 괜찮으십니까? 형님. 여긴 어떻게...

상필 : 다 끝났나? ( 주위를 둘러보며... )

상만 : 네, 형님.

근데, 이상합니다. 형님.

상필 : 뭐가 이상하다는 거냐?

상만 : 분명 동원될 수 있는 인원이 50명은 족히 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이런 북새통에서도 나타난 건 겨우 20~30명 뿐입니다.



뭔가가 이상했다.

아까 김대영의 말대로라면 우리가 칠 것을 예상 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겨우 이 인원으로 맞대응 할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불현듯 생각나 나는 상만이와 뛰어올라가 승용차 뒤의 트렁크를 억세게 열어 제꼈
다.

그러자 비릿한 피비린내가 진동을 했다.

트렁크 안에는 김대영이가 눈이 뒤집힌 채로 죽어있었고,

왼쪽 심장이 있는 가슴에는 칼이 꽂혀져 아무렇게나 휘둘려져 있었다.

김대영은 품속에 품고있던 칼로 자기 심장을 도려내어 자살을 한 것이다.




그때, 따르르르르릉.

핸드폰이 사정없이 울려댔다.

양복 안주머니에서 꺼내 들어 전화를 받았다.



재영 : 상필아, 나다.

상필 : 그래, 어떻게 됐어?

재영 : 여긴 다 끝났어.

아무래도 걸려든 것 같아.

상필 : 그게 무슨 소리야? ( 전화기에 대고 소리를 치며... )

재영 : 한영수가 안 보인다.



빌어먹을-_-++

전화기를 땅바닥에 집어 던졌다.

상만이를 시켜 철수하라고 이른 다음 사무실로 돌아왔다.

이미 재영이는 미리 도착해 있었다.



상필 : 뭐야?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재영 : 김대영이는?

상필 : 죽었어.-_-

재영 : 내가 쫓아간 한영수의 차 안에는 고작 3명이 전부였어.

물론 한영수는 보이지도 않았고...-_-a

상필 : 대체 그럼 뭐란 말이야.-_-+ ( 소리를 지르며... )

재영 : 업소는 어떻게 됐어?

상필 : 다 처리했어.

재영 : 아무래도 이상하다. 뭔가가 꼬인 것 같아.

상필 : 이 개자식들-_-++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기나 하다니.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거야-_-++



우리의 압승이긴 하였으나, 도저히 찜찜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한영수 그 자식을 놓친 것이 자꾸 마음에 걸리었다.

어쨌든 표면적으로는 우리가 구역을 접수했을 뿐더러 명실공히 대가리 하나가 없어
졌기 때문에,

한영수 그 자식만 잡는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다 싶은 생각에 차츰 그 기분도 없
어지기 시작했다.

많은 살인과 폭력이 난무했던 지난 날 밤.


그 다음날이 되자 아침부터 뉴스에서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

성주형님의 지시에 따라 나와 재영이는 잠시 숨어 지내기로 하였다.

이 사건은 밑에 막둥이 애들 몇 명 끌려들어가는 걸로 조직 내에서는 해결 되어진
듯 보였다.

언제나 그랬듯이 사건도 얼마 시간이 지나면 그냥 기억 속에 묻혀질 것이다.

세상에는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어느 때든 언론에서는 그걸 터뜨려야 하는
게 일이기 때문에...

금새 다른 사건에 귀를 기울이고 눈을 뜨느라 정신 없을 것이 뻔하다.


이 은둔 생활만 끝이 난다면 나는 다시 연주에게로 돌아갈 수 있다.

그렇지만 자꾸 연주를 보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다.



재영 : 야-_-/ 너 연주보고 싶어서 그러지?

상필 : 응.ㅜ_ㅜ

재영 : 나도 한아씨가 보고 싶구나.-_-

상필 : 미친 자식-_- 아직도 만나냐?

재영 : 훗훗*-_-* 상필아.

상필 : 왜불러, 새까-_-

재영 : 나중에 넌 연주랑 결혼하고, 나는 한아씨랑 결혼...풋-///-하고,

넷이서 같이 장사나 하면서 살까?

상필 : 너...이자식, 그럼...

재영 : 그래, 나도 성주형님한테 허락 받을 거야. 임마.

처음에는 여자 땜에 일도 관두는 네가 이해가 안 갔는데,

그게 한아씨를 만나고 나니깐 달라지더라구.

상필 : 잘 생각했다. 임마^_^/

근데, 뭘 하지???

재영 : 내가 생각해 봤는데 말야.

갈비집이 어떨까?

상필 : 갈비집? 얼~~ 그거 괜찮겠는데?

재영 : 그렇지? 훗훗훗*-_-*

상필 : 그럼, 내가 사장이다.

재영 : 그건 또 무슨 개소리야?-_-++

상필 : -0-;;;;

재영 : 야-_- 너 니네끼리 둘이서 지지고볶고-_-장사나 해라. ( 포장마차를 일컬으
며... )

상필 : 뭐...뭐냐?-0-

재영 : 나는 한아씨랑 짜르고써는-_-장사 할테니깐. ( 품위있는 레스토랑을 일컬으
며... )

상필 : 개-_-자식. 이거나 쳐먹어-_-ㅗ

재영 : 훗훗훗*-_-*



요즘 자꾸 재영이한테 말빨..;;;;이 지고 있는 느낌이다.

이 새끼…;;;;가 어느새 이렇게 늘었지?-_-a;;;;;;;

그래도 그 버릇없는 여자-_-+ 한아씨를 이야기 하는 재영이의 모습은

여느때 보다도 행복해보여, 보고 있는 나도 덩달아 행복해졌다.


그날 밤 잠자리에 들기 전 연주를 만날 생각을 하며 어느새 깊이 잠이 들어버렸다.

일주일후.

찌뿌둥한 몸으로 집안에서 맨손체조를 했다.

재영이는 아침부터 뭐가 그렇게 좋은지 킬킬거리고 앉아있다.

아무래도 저자식이 점점 미쳐..;;;가고 있는 것 같다.

병원부터 가야 할 텐데...;;;;;;;;;;;



상필 : 야. 왜 아침부터 정신 나간 새끼;;;마냥 쪼개고 지랄이여?

재영 : 키득키득... 키득...키득...

상필 : 음머-0- 뭐 좋은 일 있냐? 왜 자꾸 지랄이래.

재영 : 좀 있으면 한아씨 온다. 헤헤헤-///- ( 헤벌쭉 거리며... )

상필 : 헉-0-;;; 싸..쌍판데기 좀 치우고 지껄여.-_-;;;;;

여긴 어떻게 알고 와?

재영 : 아침에 요앞 구멍가게 가서 전화 하고 왔지롱-///- 헤헤헤. ( 여전히 헤벌
쭉 거리며... )

상필 : 미..미친자식-_-

늦게 배운 도둑질이 사람 병신-_-;;;만든 다더니...;;;; ( 내가 지은 말-_-a 일껄-
_-;;; )



자꾸 재영이 저 자식은 1시간 내내 실실 거리며 다니고 있다.

젠장-_-++ 근데, 왜 자꾸 내가 열이 받는 거지?-_-a

웅~웅~웅~~~~~ ( 핸드폰 진동소리... )



상필 : 여보세요.

상만 : 형님, 저 상만 입니다. 헉헉.. 헉헉..

상필 :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상만 : 당했습니다.

이 녀석들이 다른 조직이랑 합세해 쳐들어왔습니다.

상필 : 뭐..뭐야? 어떻게 됐어?-_-++

상만 : 완전히 깨졌습니다. 큰형님도 운명하셨습니다. 헉.. 헉헉..

상필 : 뭐야? -_-++ ( 큰 소리를 지르며... )

상만 : 형님, 빨리 피하십시오.

녀석들이 형님 있는 곳으로 출발했습니다. 헉..헉헉..

상필 : 뭐? 그 새끼들이 어떻게 알고? (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

상만 : 갑자기 어떤 여자가 오더니... “ 억 “



으아아아아악

수화기 저편에서 상만이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상필 : 상만아. 상만아. 야 이 자식아. 상만아. ( 고함을 지르며... )

이런 젠장. 야 빨리 일어나. 튀란 말이다. 당했다.

재영 : 뭐야? ( 화들짝 놀라며... )

상필 : 얼른 일어나 나가 야해. 이 쪽으로 오고 있데.

젠장, 근데 여길 어떻게 알았지?



방에서 일어나 나가려던 재영이 그때 갑자기 뚝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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