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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아가씨 #1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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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닉스^^ 작성일01-06-17 15:23 조회1,0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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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필이의 결심 -상필의 이야기(1)- ##



췟-_-++

괜히...동창회 가라고 했나???-_-a

가만....

분명히...남자들도 올텐데................줴,,줴기럴-_-+




방에 가만히 앉아 TV를 보며...

오늘 연주를 내보낸 것에 대해 후회를 하고 있었다.

구속 받는 다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그래서 연주를 내보냈는데,

왜 이리 불안하고 초조한 걸까..

점점 쪼잔한-_-; 남자가 되어가는 것만 같아서 기분이 안 좋다.




벌써... 밤11시.




아직도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왜 이리..... 불안하지..-_-;;

드디어 이 기집애 가 미쳤나-_-a

지금이 밤 몇신데 안직도 안겨-_-들어오고 있는거얏-_-+




이런 저런 생각과 욕-_-;;을 하며 방안을 돌아다녔다.



뚜벅,,,,뚜벅.....뚜벅......



꽈당-_-.



아, 씨발-_- 아퍼....

내 다리에....내가 걸려 넘어지다니......으허헉-0-

아프잖아....흑흑......ㅠ_ㅠ

서방-_-은 이렇게 아파 뒤질거 같은데......................

얜 왜 이렇게 안 들어와-_-.




집에 있기도 심심하고 자꾸 잡생각만 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분명, 밖에서 내가 기다리는걸 보면 좋아하겠지??? 히히히히^_^

혼자 이런 생각 을 하며 골목을 지나 큰 길로 접어들었다.

츄리닝 주머니에서 담배하나를 꺼내 물고 한 모금을 빨아드리는 순간

저 건너편으로 택시 한대가 서는게 보였다.




헉-0-+



택시가 서고 거기에서 내리는 건 그 좆-_-만한 자식과 연주였다.

둘이서 뭔가를 이야기 하더니, 그 자식은 어디론가 뛰어 가는게 보였다.

동창회 간다고 갔던 연주가 왜 저자식이랑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늦어서 데려다 준거겠지?

그냥 좋게 좋게 생각하자.................끄응-_-;;

이런 생각을 하며 연주를 부르려는 찰나에,

어디론가 뛰어갔던 그 자식이 헥헥-_-; 거리며 꽃을

한아름 들고 뛰어 오는 게 눈에 띄었다.



흠-_-.



그 꽃을 받고 좋아하는 연주의 모습.

그 꽃을 건네주며 쑥스러......................................

워하지 않는-_-; 뻔뻔한 저자식.-_-을 보며, 화가 나기 시작했다.

연주와 저자식이 같이 있는 것에 대한 화가 아니라,

18살끼리의.... 뭔가 풍기는 그 냄새와

분위기에 너무 화가 났다.



나와 같이 길을 걸을 때에도......

나랑 같이 밥을 먹고, 나랑 같이 저렇게 이야기 할 때에도,

저런 모습이 될 수 있을까?

순간 연주는 아직 18살이고, 나 같은 사람에게 얽매이는 것보다.....

저렇게 밝게 웃으며,

자기 또래의 남자애들과 어울리는 게 오히려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담배를 다시 하나 꺼내 물고 집으로 향했다.

핸드폰 을 꺼내 들었다.



척-_-(플립여는소리....)



따르르릉........신호가 연결이 되고, 연주가 전화를 받았다.



내 목소리를 듣고 당황해 하는 연주목소리.

지금 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 모습을 보며,

찹찹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빨리 들어오라는 말만을 남기고, 얼른 전화를 끊어버렸다.

어느덧, 집 앞.

계단 위를 올라가 현관 앞에서 연주를 기다리기로 했다.




20여분쯤 지나자....

골목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이내 그 자식과 연주의 모습이 보였다.

그냥...말없이 쳐다보았다.-_-




저 좆-_-만한 자식은 할말이 뭐가 저렇게 많아서,

삽살개처럼 쫓아다닌단 말이던가-_-+

그 자식이 연주에게 하는 말이 들렸다.

아..아저씨-_-++랑 사귀냐는 물음...............-_-;;

저 ...저 새끼-_- 죽여버리겠어.

아직 23살밖에 안된 나를 졸지에 아저씨로 전락-_-시키고 있어-_-?++

흥-_-! 당연한 걸 묻다니....

조금 머뭇거리는 연주의 모습에 약간 당황스러웠다.





이내......

들려오는 연주의 대답-_-.



갑자기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

아니라고 대답하는 연주를 보며,

금방이라도 달려가 저자식을 때려눕히고,

끌고 오고 싶었지만 왜 이리 힘이 빠지는지.....

그냥 그 길로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왔다.




곧 이어 연주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왠 꽃이냐는 질문에, 당황하며 둘러대는 연주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샤워를 하러 들어갔을 때.....

결심을 한 나는 전화기를 빼 들었다.





따르르르르릉........................따르르르르릉.........


신호소리가 들리고.....



여보세요.............-_-.



상필 : 여보세요.

재용 : 누구야??

상필 : 나......연주....남자....

아니, 네 형 친구 상필인데....

재용 : 아....네-_-.

상필 : 내일 시간 좀 내줄래-_-+

재용 : 저 내일 바쁜데요.

상필 : (부글부글...-_-++) 잠깐만... 할 얘기가 있어서 그래.

재용 : 그냥 지금 전화로 하죠.-_-

상필 : -_-+

재용 : ...............

여보세요??? -_-?

상필 : 이 씨발-_-새끼야...... -_-++

내일 오전 11시까지 저번에 우리 만났던 거기로 와.

안 오면 진짜 죽여버린다-_-.




탁-_-.( 플립닫는 소리... )



좀 있으니 연주가 욕실에서 나오는 게 보였다.

왜 이렇게 갑자기 짜증이 나는지.....

계속 짜증만을 내게 된다.

가만히 생각하다, 연주에게 나를 좋아하냐고 물어봤다.



왜 그랬는진 모르겠다.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연주에게 키스-_-를 한 후였다.

머리가 지끈 거려...도저히 못 참을 것 만 같았다.

잠이 올까?-_-

몸을 뒤척이며 눈을 감았다.

옆에서 나를 보는 연주가 느껴진다.




너무 아프다.......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렇게..이렇게나 연주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많이 좋아하게 됐는데..




아침9시.


밤새 내내 한숨도 자질 못했다.

새벽에 자는 연주의 모습을 보며....아직 연주가 어린여자 아이라는 걸

알 수가 있었다....

주방으로 향하는 연주의 뒷모습이 보였다.

18살........

한창 학교를 다니며 해맑게 웃고 공부도 해야 할 나이인데....

아무리 연주가 그런 곳에서 일을 하고는 있었지만,

정말 누구보다도 밝고,착한 순진한 아이인데...



아마....오늘이 연주와 밥 먹는 게 마지막이 되겠지...후후

넘어가지 않는 밥을 꾸역꾸역 다 밀어 넣었다.



어느덧....10시.


이제 슬슬 나가봐야 한다.


옷을 갈아입으며.....

속으로...몇번이나 연주를 부르고 부르고 또 불렀다.



집을 나섰다.


어느덧...약속장소 앞.

아무래도 핸드폰 을 집에다 놔두고 온 모양이다.


오히려...



잘 된 일이라 생각했다.

어차피 버려야 했을 핸드폰...

어차피 없어져야 될 번호의 핸드폰 이었으니까.....

차에서 내려 레스토랑 안으로 발길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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