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람을 위하여.. > 좋은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좋은글

두사람을 위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닉스^^ 작성일01-05-03 21:27 조회924회 댓글0건

본문

새롭게 출발하는 두 사람을 위하여…

결혼을 시작으로 이제 새롭게 출발하는 신랑과 신부, 그러나 지나온 연애 시절의
아름다움만을 생각하며 살아가기는 어렵다. 이제 좀더 서로를 깊게 생각하고 자신이
상대방에게 어떤 존재가 되야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마디 말을 적어본다.

사람은 이성을 사랑하게 되면 인생을 안다. 왜냐하면 이성을 사랑하게 될 때 사람은 처음으로 인생에는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노력이나 의지에 관계없이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난다. 그것이 인생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여
가는 것이 인생이다. 사랑을 하기 전까지는 이러한 인생의 험로를 만나지 못한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책임질 수 없다.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사람은 다른 사람의 운명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사람은
무슨 일이 일어나도 자기 혼자 자기 운명을 책임지고 나가야 한다. 그런데 누군가를 사랑할 때 사람은
그 사랑하는 사람의 운명에 영향을 준다. 서로 그리워 할 때 사람은 그 사람의 운명에 확실하게 하나의 힘을 가지며 영향을 준다. 그런데 자기의 영향에 의해서 그리운 사람이 불행하게 되었을 때 자기는
도대체 어떻게 그 책임을 지면 좋은가를 고민하게 된다.

인간은 사랑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일에서조차 다른 사람의 운명과의 관계에서만 그것을 실현 할 수
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운명에 관계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운명에는
책임 질 수 없는 것이다.

자기의 세계를 가진다는 것이 꼭 상대방과 무관한 사이가 된다는 것은 아니다. 고독을 사랑한다는 것은
더욱 아니다. 사랑은 ‘자기의 세계’를 단련해 감으로써 비로소 완성이 되어 간다. 연극이라는 자기의
세계, 스포츠라는 자기의 세계, 학문이라는 자기의 세계, 일이라는 자기의 세계, 그것에 충실할 때만
사랑도 보석처럼 빛을 발한다.

책도 안읽고, 일도 안하고, 스포츠도 안하며 그저 밥이나 먹고 청소나 하고,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을
생각하며 그가 자신의 모든 허물을 언제까지나 감싸주리라 기대하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금방 아무
매력도 없는 존재가 되어버릴 것이 틀림없다.

지금까지 우리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저 사랑하는 사람만을 생각하는 것을 무언가 순수한 사랑처럼 생각해 왔다. 혹은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만히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이 가장 성실한 사랑처럼 일컬어져 왔다. 그러나 사실을 말한다면 이처럼 불순하고 이처럼 불성실한 사람은 없다.

비록 테니스를 하는 순간에 그 사람을 잊더라도 그런 순간을 가짐으로써 보다 성장하고 성숙한 매력을 가질 수가 있다면 잊어버리는 것이 성실한 셈이 된다. 더욱 성숙한 매력을 가지고 두 사람의 시간에 더욱 충실함으로써 사랑을 순수하고 아름답게 만들지 않겠는가.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는 남자로서도 강하게 되기 마련이다. 큰 의미에서 절제된 모습으로 사랑을 하지 결코 호들갑을 떨지 않는다. 남자가 바라는 진실한 사랑은 화려한 샹들리에 불빛 아래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남들의 부러움을 받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사랑한 여자로부터 인정 받는 것, 그
소중한 사람으로부터 ‘정말 자랑스러워요’ 라는 믿음을 받는 것이다. 그리고 실의에 젖었을 대
용기를 주고 걱정을 해주는 그런 여자를 위해 남자는 기꺼이 목숨도 마다하지 않는다.

남자는 혼자서 든든한 탑을 쌓을 수 없다. 반드시 믿받침을 해주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 때문에 겉으로 내보이는 사랑의 거짓됨을 잘 안다. 남자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큰 위안은 무엇보다도 아내에게 있어 절대적인 대상이 자신이라는 사실이다. 자신을 절대적으로 믿고있는 사람이 아내라는 것,
그것이야말로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바라보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아내 때문에 세상과 맞서 싸울 수 있다.

사랑이란 조용하고 없는 듯 간절한 것이다.

* 여자가 남자를 사랑한다는 것은
남자의 주변을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남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강한 여자가 되는 것이다.

* 사람은 결혼하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또 결혼하기 위해서 살아온 것도 아니다.
자기를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서 결혼이라는 수단을 선택하는 것이다.
결혼은 절대로 목적이 아니다. 결혼은 수단이다.
혼자서 사는 생활 형태 보다는 둘이서 사는 것이 서로 자기를 발전시키고 충실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결혼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 유수민 씨가 쓴 현장문학의 ‘사랑의 지혜’에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919
어제
1,298
최대
1,305
전체
168,874
그누보드5
회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