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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님을 짝사랑한 산토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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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닉스^^ 작성일01-05-03 22:03 조회9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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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님을 짝사랑한 산토끼이야기

옛날 옛날에 산속에 어느 잘생긴 산토끼 한마리가 살고 있었대.
근데 이 토끼는 자기의 외모에 너무나 자신이 만만한 나머지
산속에 있는 동물들에게 으시대며 자랑을 했었어.
이렇듯 거만한 토끼를 그냥 보고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 동물들은
아름다운 달님아가씨가 산토끼와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그 아름다운 달님이 떠오르는 산등성이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거짓말을 했단다.
이 토끼는 너무나도 기뻤어.
해가 지고 밤이 올때까지 이 산토끼는 안절부절 못하고
달님을 만나기를 기다렸지.
드디어 해가 지고 달님이 떠오르기 시작했단다.
그런데 그 달님은 이 토끼가 있는 산등성이가 아닌
저 너머 산등성이에서 얼굴을 내밀었어.
토끼는 자신이 산등성이를 잘못 올라온 줄 알고
건너산으로 마구 뛰었어.
그러나 달님은 그곳에도 있지 않았어.
이렇게 달님을 쫓아 이 산등성이에서 저 산등성이로 뛰어다니다가
새벽이 오고야 말았어.
토끼는 달님과 결혼하고 싶어 안달이 난거야.
그러나 산토끼는 다른 동물에겐 아직 결혼 날짜만
정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계속 뽐내고 있었지.
산토끼는 열심히 매일밤 달님이 있는 산등성이를 찾아 헤맸어.
산토끼는 달님을 매일 만나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못했어.
그러자 그 산토끼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했어.
끝없이 달님을 바라보다가 눈 속에 달빛이 비치어
놀란듯한 표정이 되었고 매일 이산 저산으로 뛰어다니다 보니
훌륭한 달리기 선수가 되었고 또 밤새도록 달님이 무슨 이야길 하는지
귀를 쫑긋 기울이던 버릇 때문에 산토끼는 귀가 아주 길게 되어버렸단다.
거만하였던 토끼에게도 사랑이란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리나봐.
토끼의 모습까지 변하게 만들어 버렸으니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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