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랬나요.

이제 겨우 그대를 잊을만한데

이제 겨우 그대가 떠오르지 않는데

이제야 내 앞에 나타나

그런 까칠한 모습으로

내 마음을 아프게 하나요.

왜 그랬나요.

이제 겨우 그대를 사랑하지 않게 됐는데

이제 겨우 그대가 아닌 다른 사람이 좋아지기 시작했는데

이제야 내 앞에 나타나

날 이제서야 보러왔다며

내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나요

왜 그랬나요

이제 겨우 그대와의 추억을 잊을만한데

이제 겨우 그대와의 아픔에서 벗어났는데

이제서야 내 앞에 나타나

날 아직 사랑한다며

날 울리고 있나요

왜 그랬나요

매일밤 내가 그대를 기다리며 울고 있을때

매일밤 그대와의 추억에 젖어 잠못 이루었을때는

오지 않고 왜 이제서야 내 앞에 나타났나요

왜 이제서야.....

하지만 너무나 늦어버린 지금

내가 가졌던 그 큰 상처의 아픔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가 없는 걸

날 다시 사랑할 수 있게 해준 그 사람을

놓을수가 없는 걸..

왜 그랬나요.

그대와의 소중한 시간들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지낼 수 있도록

날 다시 찾지 말아주세요

내 앞에서 그런 모습으로 눈물 짓지 말아주세요

내 앞에서 그런 표정 짓지 말아주세요

내 앞에서 다시는..

왜 그랬나요..

난 이제 그대에게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는데..

왜 그랬나요

이젠 다신 그러지 마요.

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