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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어린 내남편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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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뽀갱이 작성일02-02-16 14:07 조회1,1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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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날 부르는 낯익은 목소리에 뒤를 돌아본 나.........









.....내눈에 보인것은....지난날.....홍대노래방에서 미친듯이 나와 싸웠







떤.....주미뇬 친구여따....








ㅆ ㅣ댕....이 뇬 면상보니깐 갑자기 나오려던 똥이 쏘옥 하고 들어간








다...=_=;;









그나저나 이뇬..언제부터 나랑 친했다고 이러케 넉살좋게 인살하고 지랄









이래니?....









+\"어.언니..안녕하세여...\"








\"..-_-^...어..\"









+\"어..언니..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_=...잘 지내든 말든.......\"









+\"..어..언니...화푸세요..저..그날 후회 많이 했어요...\"









\"...(지랄)...왜?...=_=....\"











+\"..언니가 보카니오빠 여자친구 인줄 알았따면 그르지않았을꺼구..









그리고...저 원래 그런애 아니예여..^-^;;









정말 죄송했어요...\"









이년 보시게나...=_=








왜이리 갑자기 친한척 하고 지랄이래니.......








보카니오ㅃㅏ 여자친구인줄 알았다면?.....호오라...........








니가 보카니땜에 그러는게 눈에 뻔히 보이는걸 어떠칸다니?.........









\"..그래?...알아따...얘기 끝났냐?...그럼 나 가봐도 돼지?....\"









+\"네?....아..네....








참!!근데 언니!! 왜 보카니오빠랑 따로 놀아요?\"








ㅇ_ㅇ??







어?....이게 먼소리야?....따로 놀다니?......









머야..니가 보카니 소식을 알기하도 한다는거야?.........










\"..그게...무슨말이야?....따로..놀다니?.....\"









+\"아~네^0^...








저 지금 홍대에서 오는 길인데여..









홍대 XX호프집에 보카니오빠랑 양군이오빠가 술마시고 있더라구요.^-^









모르셨어요?...\"









\".......언제.....너 보카니 언제 본건데.......\"










+\"...네?....어....한...10시쯤 ..본거.......어?.....언니 어디가세








요!!!!!!\"










난 주미뇬 친구의 말이 끝나기도 체 전에 밖으로 뛰어나가따








그리고 테이블로 가서 옷과 가방을 챙기고 친구들에게 간다는 말 하나 해









주지 못하고 종로밖으로 나와 택시를 잡아탔다..









그리고...택시는 홍대를 향해 달리기 시작해따....








머야.....김보칸.....






집에 있긴 있었던거야?.....









아직...가진 않았건거야??.....머야...너........!!......








밖에 나왔으면서....지금 술마시고 있었으면서.....









왜 나한테 전화 한통화 없었던거야..........










있었으면서.......나왔으면서...................











..............................................










10분여의 시간이 흐르자







난 쉽게 홍대앞에 도착할 수 있어따......








지금 시간은 11시30분...........








내 생각대로라면은 아직 보카니는 집에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









보카나...기다려줘......나 지금 가니깐.......








조금만 기다려줘라........










나 가서 너한테 혼날꺼 혼나구 니 말 다들어줄테니깐 가지만 마라...










제발...너...기다려줘라....제발.........










그러케 난 보카니가 계속 그 자리에 있길 바라며










달리고 달려 XX호프집에 도착해따.........









.......................................










난 문앞에 서서 크게 한번 숨을 내쉬고........








..................................................









호프집의 문을 벌컥 열어따.............








...........................................................










평일이라 손님이 그리 많지 않은 술집의 안..........











오랫만이라며 날 반겨주는 주방아주머니...........









그리고......









저기............저쪽.....................










많은 소주병들이 놓여있는 테이블에 앉아있는..........











보카니와......양군이.................









....................................









2주만에 보는 보카니..................









2주......그래.....2주만에 보는 보카니...................









얼굴이 많이 수척해지고 마니...힘들어보이고.........










그리고









마니 슬퍼보인다..............










슬퍼보이는 보카니의 모습에 난 다시 울컥해져......










눈물을 흘리고 만다.........










난 그러케 눈물을 흘리며....서서히...보카니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걸어









간다.....








...................................................








...........................................









내가 보카니가 있는 테이블로 걸어가자......









나의 모습을 먼저 본 양군이가 날 향해 달려온다.......









.............................









>>\"누나!!...여긴 어떠케 알고 온거야.......\"










\".....머야......보카니.....어떠케....어떠케 된거야..........








어?...........\"










>>\"...씨발....몰라 저새끼....









집에 갔더니 아무도 없고 저새끼 방안으로 들어갔더니만 소주병들은 나뒹








굴어 댕기고...









저새끼 동생이 하는말이 문 걸어잠근지 일주일이 지났데......씹......









그래서 내가 문 부셔서 들어갔떠니만은....아주....애가....사람이 아니








야........방안 물건들은 다 박살이 나있고.........










왜그래?.....누나......도대체 저새끼나 누난 뭐가 그러케 힘든거








야?......제길......\"










\"....................................\"










>>\"...저새끼 취해서...계속 이런말만 지껄여대더만.............\"












\"....뭐...뭐라고............\"










>>\"....옆에 있어주지 그랬어라고..............









자기 씨발.....존나 힘들다고........곰탱아...나 어떠케 해야되는 거냐










고......이런말들만..........\"











\"....흑...............흑흑...........흑.................\"












>>\"....저새끼 미국가는거 다음주로 땡겨졌데.......










누나 어떠케 할꺼야.......휴...........썅.......나도 머가 먼지 모르겠









고만.............\"












\"...흑.....흑.......흑.....................\"












>>\"....어쨌든 내가 부르려고 했는데 누나 왔으니깐 다행이네......









둘이 잘 해결해.....나 이만 가볼께..........알았어?........\"












\"...어.....그래........휴......고마워......양군아............\"











>>\"....고마운줄 알면 잘 해결하기나 해......그럼 나 인제 간다......











누난 빨리 저새끼한테나 가봐....어서.............\"











...................................................................










그러케..난..잘 해결하라고 신신당부한 양군이를 보내고......











술에 취해 테이블에 엎드려있는 보카니에게로 다가갔따..........










그리고.....계속 흘러나오는 눈물을 참고....참으며..









난....보카니를 향해 입을 열어따..............................










\"....보카나........................\"






2주만에 불러보는 보카니의 이름.......








>\".............................................................\"









\"보카나...........나야........곰탱이......곰탱이 왔









어...............\"









>\"......누구?.........\"











\"나라구......김보미......너버리고 나가버린 김보미가 왔다









구..........\"










>\"......하아.......왔냐..........









씨발.........왔냐?.........................................\"










보카니의 떨리는 듯한...그러나 왠지 싸늘한....대답에.......다시....눈











물이 떨어지는 나............











\"..흑흑.......미안해....보카나........내가 미안해......미안









해.........\"










>\".....씨발......니가 머가 미안해.............ㅎ ㅏ아.........








니가 머가미안해...........머가......미안해...................\"










어느샌가 고개들 들어 날 바라보며 말하는 보카니..............










흔들리는 눈빛으로 말하는.......보카니..........









\"....그냥 미안해......흑.....미안해.......\"










>\".......씨발......울지마....김보미......말했찌....울지말라








고...................










울지마!!!!!!!!!!!!!!!!\"











\"......흑흑.........엉엉.........엉엉엉엉.....................\"











왜인지.......









보카니가 지금 내 눈앞에 있고...그리고 그 옆엔 내가 있고...........








왜인지.....자꾸만.......서러워진다.............










2주동안....보카니가 곁에 없어..너무나도 힘들었던....내 자신이기










에.....더욱 서러워진다.............











>\"....울지마......










제발.......울지마.........소리안칠테니까는.....울지마.............









내가....미안하니까는....울지마.................\"










\"...흑흑......니가 머가 미안해.....니가...머가.....흑흑.........\"










>\".....연락안해서 미안하고......








너 걱정하게 해서 미안하고.......너 울게해서 미안하고........










그리고...............










그리고...................................................\"











술은 취했지만.....또박또박...정확히 말하는 보카니......









그리고....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보카니..............










>\"......그리고..........










이젠..........내가.......옆에.......내가 니 옆에 못있어주니까는.....









미안해............











미안해........................................\"










.......................................................







이것이었을까..........









보카니의 집을 나오는 그 순간부터 느껴졌던 그 불안감...........










날 두렵게 만들었던 그 불안감.........이...........










이것이었을까.............










난.......그때부터......어쩔 수 없다는 것을 예감하고 있었을까....









............................................









\"...............................\"











>\".....하아......미안하다...곰탱아.......









안되나봐.......난..아직..널 지켜주진 못하나봐........하








아...............









널.........널..................음.........풀썩.....................\"











\"....보카나!!!..........보카나!!!................\"









내옆에서 날 향해 말하다가 풀썩 쓰러져버린 보카니........








...................








내 앞에선 한치의 흔들림....약한 모습이 없었던 보카니였는데........









지금 내 눈앞엔 그런 당당했던 보카니가.....









나때문에.....나...때문에.......쓰러져있따...................










...그리고......난 쓰러져버린 보카니의 옆에서 다시한참을 울어대다가








도저히 보카니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꺼 가타서.....









술집 종업원의 도움을 받아 쓰러진 보카니를 부추기며 택시를 잡아탔








따........










...................................................










난 한참을 생각한다...........









어느샌가....내 삶에 뛰어들어....이젠..내 반쪽이 되어버린 보카니








그런데.....그런 보카니가.....이젠 내 곁에서 사라지려 한다......









난....어떠케 해야되나......









보카니가 없어도...난 살아갈 수 있나..........









예전처럼 아무일 없었다는 것처럼 그러케 살아갈 수 있을까...........









......................









아니......난.....그럴 수 없다..........










지금 내 삶에 보카니가 사라진다면.....난....도저히.....살아갈 수 가없






다......









절대......난......그럴 수 없다............










=\"어디서 내려드릴까요?\"









내가 이런저런 생각으로 한참 바빠져 있을때...=_=;;.....









택시기사 아저씨가 나와 보카니를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_-^










나에게 도착했다는것을 알려와따..-_-;...









난 보카니의 집 앞에 택시를 세우고 쓰러진 보카니를 나의 억센 힘으로







부추기며...=_=..택시에서 내려따.......



.






...................................................









그래!!








나 김보미........










언제부터 이러케 나약한 인간이 되있었나...........











맘먹은 일은 한번도 실패했던 적이 없던 나다.....-_-^.........







그르니깐...실패했던 적 없었던 나니깐.......









부딪혀 보자!!!!!!!!!!!>_<;;









나 이러케 힘들어하는 보카니와 그리고 나를 버려둘 순 없으니깐!!......








내가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보카니를 미국으로 보낼 순 없다 이말이다!!!





-_-^^









지금이 기회다....!!>_<^^








보미야!!









지금 니가 가지고 있는 깡을 최대로 발휘해보자!!!!!








당장 보카니의 집 벨을 눌러 부모님을 만나고 보카니 미국으로 못보낸다









고 고래고래 악을 질러보자.....









지금 이순간 안되는건 되게 하는거라고









우리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기억이 또렷히 생각난다....










그래!!!!!!!!!!!!!!!!!!!!!!!!!!!!!!!!!!!!!









김보칸!!!!!!!!!!!!!!!!!!!!!!!!










넌 절대 갈 수 없어!!!!!!!!!!!!!!!!!!!!!!!>_<++








왜냐구???????










이번엔 내가 널 못보내!!!!!!!!!!!!!!!!!!!!!!!!!!!!!!










못보내!!!!!!!!!!!!!!!!!!!!!!!!!









...................................................................


.....=_=;;..-_-...^-^;;...................................








난 보카니의 집 앞에서 계속 이러케 보카니를 보내지 못한다는 확신 하나









로 마음을 다집고









나에게 기대고있는 보카니의 어깨를 꽈악 잡는다.........








그리고..............










보카니집....벨을.......힘차게....누른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보카니에 대한 확신.......그것하나로......









이번엔......내가......벨을 누른다..........









..........띠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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