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어린 내남편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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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뽀갱이 작성일02-02-16 13:07 조회1,1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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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어느샌가 잠이 들어버린나...
문득 눈을 떠보니..
눈물로 뒤범벅인 배게...이불들....그리고 내방 한구석에
얌전히 접혀져있는 보카니의 잠바가 있었다...
어라?..
저 넘..아직도 집에 안갔나?..-_-??....
허억...ㅇ_ㅇ!!
시간을 보니 밤 11시가 다되어가는구만...-0-;;;
대체....어케 된고지?.....>0<;;;;;
난 울다가 잠이들어버려 ㅌ ㅣ잉ㅌ ㅣ잉 부은눈을 비비며...ㅠ^ㅠ...
슬며시 내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따..
분명히 이시간이면 ㅇ ㅏ부지..어무니가 들어오셔서 수다떨고 계실 시간
인데..=_=;;
이기 이기 진짜로 어뜨케 된고야?...>_<;;
글구 돌탱이는 또 얼루 간거지?...ㅡ_ㅡ???
..............................................................
..................................................
거실로 나간 나....
불은 꺼져있고 아무도 보이지 않아따...
어?.....-_-??
분명히 보카니가 있어야되는건데?..................
이넘 색히 대체 얼루 간거야.....................-_-^^
................................................................
난 보카니를 부르려 했지만...너무 울어 목이 잠겨서...
목소리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아따....ㅠ^ㅠ...
난 잠겨버린 목소리로 인해..방법을 바꿔....우선....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거실의 불을 키기위해
거실 스위치를 올려따.....
잠시후 형광등이 깜박깜박 하더니 곧 불이 켜졌다..
.....
어라?....근데.....이상하게도......
거실 역시 아무도 보이지 않아따...-_-^^
분명히 현관의 신발중 보카니의 신발은 있었찌만...
내방...거실..주방...그 어느곳에서도 보카니를 찾을 수 가 없어따....
......................
이넘..이리저리..참..속도 썩이는구만....=_=+++
.....................................................
할 수 없이 목이 잠긴 내가 아픔을 참으며...-_-;;
보카니를 부르려 소리치려 할 때쯤....
그때쯤...베란다에서 ...크게 소리치는 돌탱이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
해따..
>\"싫다구요!! 저 가기 싫다구요!!
안가두 된다구요!! 그냥 내버려두세요!! 제가 알아서 한다구요!!\"
어라?-_-?
저거 분명히 돌탱이 목소린데.....
저넘..또 어디서 저러케 야마가 돌아서 소리치고 지랄이야....
정작 지땜에 빡돌아서 있는 나는 가만히 있구만...-_-^^
그나저나 저게 무슨소리래?
내버려두라고?.....가기 싫다구?....
호..혹시....돌탱이.....아빠?.......혹..........은.......어무
이?...........
>_<;;;;;;...................
>\"제가 알아서 한다구요!!
휴..다 부모님들 뜻대로 하잖아요! 그러니깐 좀 내비두라구요!!
저 오늘 안들어갈꺼예요!!..
이만 끊을께요!!\"
ㅇ ㅏ따...
저색히.....지들 부모님한테 왜케 개기구 난리야..>_<^^
멀 안들어간다는거야!!.........-_-^
이봐..돌탱아...
혹시 나한테 열받은걸 부모님한테 푸는거라면...그러면..앙대앙대..>_<..
그건 욘나 나쁜 어린이란 말이다...-_-^^
이 누님이 니 버릇을 깡그리 다 고쳐주야쓰겄다....=_=;;;
...................................
ㅂ ㅓ뜨...그러나.....
난.....아까말했듯이 목이 잠겨버린 상태....
진짜 목소리가 안나온다...ㅠ^ㅠ......
씽.......나 왜케 마니 울었대니.......ㅠ0ㅠ......욜라 아푸당......
ㅠ^ㅠ...흑흑....저 넘...불러야 되는건데...ㅠ_ㅠ;;;
.......................................
난 보카니를 부르려고 온갖 발버둥을 쳐 대가며 입을 벌려서 소리를 질렀
지만
우습게도 내 목소리에서 나온 소리는
ㅋ ㅔ엑 ㅋ ㅔ엑..하는 이상 야리꾸루무루한 소리뿐....ㅠ^ㅠ...크흑...
그러케 내가 이상한 소리를 내가며..=_=...입을 벌리고 벌리며 쌩쇼를 하
고 있을때쯤..
전화를 끊은 돌탱이가 베란다 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와따...-_-;;;;;;;
씽.....ㅠ^ㅠ....
저색히.....내 ㅋ ㅔ엑ㅋ ㅔ엑 소리 들었으면 어쩌지?...ㅜ_ㅜ......
>\"깼냐?..-_-\"
저넘...아까 흥분하며 소리치던 기색은 어디론가 깡그리 다 숨겨버리고
어느샌가 무표정 무덤덤 김복환이 되어 있어따...=_=^
\"(열라 쉰 목소리로)어............근데....울엄마랑 아빠는?.......\"<아
ㅠ^ㅠ..욜라리 추하다..)
>\"=_=;;....너 목소리가 왜그르냐....그르니깐 작작 좀 울어대지....-_-^\"
\"......-_-^^^^^^^^^...............ㅠ^ㅠ.......\"(뭔가 반박하고 싶지
만 .....내목소리는..추하다...ㅠ^ㅠ)
>\".....니 부모님..아까 전화와서 자동응답기로 넘어가더니만....
어머니가 고모네집에서 주무시고 오신다고 그러더라..\"
\"......어.............\"
>\".......후....좀 괜찮냐?......배는 안고파?............-_-\"
\"......아...니......별......로.................\"
>\"........그래?....근데 목소리는 그게 아닌것 가튼데...-_-;;;;\"
\".........씽.....아니야...배 안고파........쿨럭쿨럭............\"
>\".....휴.목소리봐라......기다려...물 끓여줄께....=_=\"
치......
저넘....또..왜갑자기...저리 상냥해?.........-_-.....
사람....또.울컥..해지게....ㅠㅠ......
돌탱이.....
주방으로 가더니....덜그럭덜그럭....하면서....물을 끓이기 시작한
다.....-_-**
난...그런 돌탱이를 보면서...다시 힘이 풀려 쇼파에 앉았다....
왠지....
우리 돌탱이의 뒷모습이 슬프게만 느껴진다.....
그리고 힘없는...돌탱이의 모습에.....난...다시..슬퍼지려 한다.......
.................
가만히 물을 끓이던 돌탱이......
등을 돌린채로.....갑자기........나에게.....큰소리로 말한다.......
>\"야!! 곰팅이!!...........
나 결심했다!!
도저히.....나.....너두고 못갈꺼 가따..................
제길...........농담아니고!! 잠자코 듣기만해!!!!!!!!\"
어?.......ㅇ_ㅇ?
저넘....지금 또 나한테 뭐라고 까댄다니?...>_<
못갈꺼 가따구?
나두고?....먼말이야?....대체..........
.................................
돌탱이는 욘나 의아해하는 날 무시하며 -_-;;
계속 등을 돌린채로 나에게 소리쳐댄다......=_=;;.......
>\"ㄴ ㅏ 못가!
씨발.......너 나 미국으로 가면 또 그러케 질질 짤거 아니야......
그니깐 나 존나 못가........
알았어?...........
무슨말인지 알았어?.........
좀 더 제대로 얘기해줄까?.........
야!!!!!!............
우리 그냥 가치 살아버릴래??????어???????\"
....................................
ㅇ_ㅇ.......
......머...머라구?...........
저넘.....저 돌탱이......지금 나한테.....계속 머라구 지껄여대는거
지?......
.................
가...가치.....살자구?.....................
머야머야...........>_<........
대체 머냐구!!!!!!!
야!!!돌탱!!!!!!!!!
빨리........이해가 되게 설명해봐~!!!!!!!!!!!!
이누님.....
머리가 빙빙돌아 덜아가시겠다....@_@;;;
ㅇ ㅓ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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